본초

의학입문 약성가 해설 - 형개(荊芥)

mad scientist 2022. 5. 25. 23:50

荊芥辛溫療諸瘡 暴傷寒證發汗良 除痹破氣專凉血 血風血暈是仙方

형개는 신온하여 제반 창양을 치료한다. 상한에 갑자기 감모되었을 때 땀을 내주는데 좋다. 비증을 없애고 (A) 기를 부셔주며 (B) 양혈하는 효능이 있다. (C) 혈풍, 혈훈에 좋은 처방 구성이 된다.

(A) 파기한다는 부분이 생소할 수 있다. 신농본초경에서 유래한 부분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족궐음에서 맺힌 기를 풀어준다고 되어 있다. 현재 교과서에서는 형개에 이기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본초학 교과서를 토대로 보건대 간의 혈분에 작용한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주된 작용은 아니어도 신미로서 기를 흩어(辛以散之) 간의 혈분에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B) 양혈한다는 부분 또한 형개가 신온하다는 점에 있어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맺혀있는 간기를 흩고, 발한해표를 통해 표부를 열어줌으로써 해열하는 작용이 혈분까지 이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표부의 혈열에 의한 피부 병증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형방패독산을 예로 들 수 있다.

(C) 여기서 혈풍은 산후에 나타나는 풍사에 의해 발생한 광범위한 증상을 포괄하여 본 것이며, 혈훈은 혈허, 어혈을 가리지 않고 이혈(理血)작용이 필요한 어지러움 증상을 말한 것이다.

○俗名荊芥 本名假蘇 氣味似紫蘇也 無毒 浮而升 陽也 主諸瘡癩瘡 風疹瘰癧 暴傷寒 頭疼目眩 手足拘急 氣壅寒熱等證 發汗卽散 惟有渴者不宜 除濕痹脚氣 筋骨煩疼 破結氣 下瘀血 通血脈 凉血止血 婦人血風要藥 産後血暈 爲末 童便調熱服 産後中風身强 酒調服神效 又爲末和醋 封風毒疔腫

속명은 형개인데, 본래 이름은 가소라고 한다. 기미가 자소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독은 없다. 뜨며 위로 오른다. 양에 속한 약이다. 모든 창양에 쓰일 수 있는데 나창, 풍진, 나력에 쓰인다. 갑작스런 상한, 머리 두통, 눈 어지러움, 손과 발의 땡김, 기가 막히고 오한발열하는 등의 증상에 발한하여 사기를 흩는데 쓰인다. (A) 목이 마른 사람에게는 쓰면 안 된다. 습으로 인한 비증, 각기, 인대와 뼈의 번열 동통을 없애준다. 맺힌 기를 풀고, 어혈을 내리며, 혈맥을 통행시키고, 양혈지혈한다. 부인의 혈풍에 요약이다. 산후 혈훈에 분말로 하여 동변에 타서 뜨겁게 마신다. 산후에 중풍으로 신체 강직이 나타나면, 술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신묘하다. 또한 분말로 만들어 식초에 개어 바르면 풍독으로 인한 정창종독을 막을 수 있다.

(A) 목이 마른 사람에게는 쓰면 안된다는 부분은 탕액본초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탕액본초 형개 원문에 “동갈질(動渴疾)”이라는 표현이 있다. 후대에 이어지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실제 형개가 갈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학술적 논의 가치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상에서는 갈증 유무와 상관 없이 사용되고 있다.

○取花實成穗者 日乾用

꽃의 열매를 취하기도 하며, 이삭이 되었을 때 햇볓에 말려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