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

의학입문 약성가 해설 - 자소(紫蘇), 자소엽(紫蘇葉), 소자(蘇子)

mad scientist 2022. 5. 25. 23:48

紫蘇辛溫能解表 下氣寬胸痰自少 開胃通腸除蟹毒 子定喘咳須微炒

자소엽은 신온하다. 해표할 수 있다. 하기하고 관흉하니 담이 스스로 사라진다. 개위, 통장한다. 게의 독을 없애준다. 소자는 기침을 멈춰주니 약간 초하여 사용한다.

○紫 色 蘇 苴也 形氣土苴也 無毒 紫色者佳 能出汗 發散風寒在表 下氣下食 開胃寬胸膈 通大小腸最捷 遇蟹毒 煮汁飮之

자는 색을 말하고 소는 마른 풀을 말한다. 형태가 흙 찌꺼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독은 없다. 자색이 좋다. 땀을 내며 표에 있는 풍한을 발산한다. 음식과 기를 내려준다. (A) 위를 열어주며 흉격을 느슨하게 해준다. 대소장을 통하게 하는데 민첩하다. 게의 중독되었을 시에 (자소엽의) 즙을 끓여서 마신다.

(A) 개위는 소식을 포함하여 비위라는 병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울체를 해결해준다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다. 관흉이라 함은 흉격의 울체를 해소하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莖去節 治風寒濕痹 及筋骨疼痛脚氣

줄기는 마디를 엎애고 쓰는데, 풍한습으로 인한 비증, 인대와 뼈가 동통이 있거나 각기를 치료한다.

○子 細炒搗碎 主肺氣喘急痰嗽 嘔吐翻胃 五膈破癥 利大小便 丹溪云 蘇性輕浮而氣味辛溫 本草言下氣者 散氣也 子尤甚 脾胃氣虛常泄者 禁用

소자는 미세하게 초하여 빻아서 쓴다. 폐기의 천급, 가래 기침, 구토, 번위, 5가지 열격(출전 외대비요), 징하를 부실 때 쓴다. 주단계가 이르기를, 자소는 성질이 가벼워 뜨며 기미가 신온하다고 하였다. 본초에 이르기를 (A) 하기한다는 것은 기를 흩는다는 것이며, 소자는 더욱 그런 성질이 강하다고 하였다. (B) 비위에 기허가 심해 설사하는 사람은 사용을 금한다.

(A) 하기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여기서 하기를 산기라고 하여 기체를 풀어주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하지만 하기는 분명 이기의 범주 이상의 효능을 가지는 것이며, 여기서는 폐가 상기되어 기침하는 것을 내려주고, 비위의 적체된 바를 장위로 이어주어 대소변으로 배출해주는 의미까지 포괄한 것으로 봐야한다. 하기의 성질을 각 장부에 따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간을 하기시키는 경우는 억간하는 효능에 해당한다. 간기는 상역하기 쉬우니 간양상항, 간풍내동에 준해서 고려할 수 있다.
  • 심을 하기시키는 경우는 안신하는 효능에 해당한다. 심기가 상역하면 면적, 심열, 불안, 심계 등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의 병위를 가지는 다양한 변증에 준해서 고려할 수 있다.
  • 비위 및 육부를 하기시키는 경우는 소도에 통장까지 겸한 것에 해당한다. 소도에 윤하, 사하를 고려할 수 있다.
  • 폐를 하기시키는 경우는 상기증에 기침을 더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에 해당한다. 지해평천에 거담이수를 고려할 수 있다.
  • 신을 하기시키는 경우는 상화가 망동한 것을 가라앉히는 것에 해당한다. 보음혈에 청열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서 경락에서의 하기는 존재하지 않는지 질문할 수 있다. 당연히 존재한다. 경락의 경혈들이 승강부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조기치신의 조기는 승강부침을 조절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B) 소자가 비위 기허가 심해 설사하는 사람에게 쓰면 안된다는 부분이 의아할 수 있다. 이는 소자 내에 가진 식물성 기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비위 기허(소화 기능에 어려움)로 인해 설사가 심한 사람은 씨앗 내의 기름을 소화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서 그런 것이다. 따라서 만일 임상적으로 기름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 가능하다면 비위 기허더라도 굳이 소자를 피할 이유는 없다.